탁실라 [Taxila]

  불교미술의 발상지인 간다라 지방의 중심지 탁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는 탁샤실이라고 하는데, 라왈핀디 북서쪽 35km 지점에 있다. 고대 상업도시 유적으로서 1913년부터 10년에 걸쳐 영국의 고고학자 J.H. 마셜 등이 발굴하였다. BC 6세기∼BC 4세기에는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Achaemenian) 왕조의 지배를 받았고 BC 4세기에는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침입하여 헬레니즘 문명이 전파되었다. BC 3세기에는 마우리아왕조가 들어와 불교문명을 전하였으며, BC 2세기 무렵에는 그리스문명, 1세기에는 쿠샨왕조가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여 번성하였다. 그러나, AD 455년경 White Huns에 의해서 침략당함으로서 비극적인 종말을 고하게 되었는데, 지금도 Jaulian에서는 불에 타서 검게 된 나무 창유리를 볼 수 있다.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중요 유적들은 BC 6세기부터 박트리아 말기에 이르는 비르 마운드, 파르티아기의 도시 시르카프, 쿠샨왕조가 건설한 기원 전후에서 5세기 무렵의 도성 시르수흐 등 3곳이다.

  비르 마운드은 탁실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유적으로 광장을 만들고 주변에 주거를 배치하였으며 하수처리 시설도 설비해 놓은 계획도시이다.

  시르카프는 비르 마운드 북쪽에 있는 탁실라 제2의 고대도시 유적으로 BC2세기~AD2세기에 번영했던 그리스 왕조와 쿠샨왕조가 건설하였다. 거리는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하였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다. 높이 9m의 성벽이 5.5km에 걸쳐 축조되어 있는데, 성문으로 들어서면 너비 약 6m의 넓은 거리가 500m 가량이나 이어지고, 양쪽으로는 당시에 일반주택과 가게들이 그 위에 축조되었을 석축토대가 죽 늘어서 있고 거리에는 또한 돔 모양의 스투파의 유적도 있고 왕궁 유적도 남아 있다고 한다.

  시르수흐는 시르카프와 같이 그리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유적 전체가 높은 도시벽에 둘러싸여 있다. 이외에도 많은 사원터와 스투파(불탑) 유적들이 동서문화의 교류역사상 귀중한 증거로 보존되어 있다. 1980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그 밖에도 탁실라에는 간다라 미술의 보고라고 일컬어지는 탁실라박물관(Taxila Museum)과 사원 유적인 졸리안(Jaulian) 등이 있다.

  졸리안(Jaulian)은 모호라 모라두 동쪽 1km 지점, 높이 약 100m의 언덕 위에 있는 사원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안뜰이 있고, 가운데에 스투파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스투파가 있는 경내에는 지난날 승려들이 사용하던 식당이며, 주방, 강당 등의 유적이 있다. 졸리안 위쪽의 언덕에는 아직까지도 발굴중인 유적이 많은데, 제대로 보존이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훼손되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졸리안 유적지...